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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가끔 인터넷 넷의 글을 보다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제가 글을 작성하는 날이 오게 되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2. 7. 4. 19:24

    안녕하세요, 가끔 인터넷 넷의 글을 보다가 어쩌다 보니 이렇게 제가 글을 작성하는 날이 오게 되네요.

    익명성을 위해서 아는 동생은 S양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잘 정리하지 못하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 가독성이 좋지 않아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022년 5월 13일 날입니다.

    저는 평소 당근마켓에서 안쓰는 물건이나, 지인이나, 친구 가족으로부터 물건을 받아

    대신 팔아주거나, 혹은 제가 물건을 양도 받아 넷매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제가 이전에 올렸던 갤럭시 S22 울트라 사전예약 보상으로 받은 15만원짜리 쿠폰으로 구입한 미개봉 해드폰을 넷매글에 채팅이 오더군요.

    이게 S양과의 시작이었습니다.

    당근마켓으로 많은 물건들을 넷매해왔기에 최대한 상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S양에게 잘 전해줬죠.

    그랬더니 S양은 가격이 고민 된다고 내일 구매 여부 답변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채팅으로 서로 하는 일이나, 전에 어디를 다녀왔는지 등 서로 간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 날 1시에 보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S양은 저녁 6시가 되서야 자신이 아팠다면서, 연락을 줬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아픈게 얼마나, 마음 고생하고, 복잡한 기분이 드는지 잘 알고 있는 저였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다독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꼭 보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먼저 권해주더군요.

    당근마켓을 오랫동안 하면서 누군가의 식사 권유는 처음이었지만, 최근에 일과 귀과의 반복으로 저 또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있었고, 이 또한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덧붙혀서 S양도 사람을 만나는게 오래간 만이라고 말했고, 타 지역으로 부터 올라왔다고 들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못먹는 음식도 비슷했고, 정신적인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생활을 못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가족들한테 도움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란 것 도요.

    저 또한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지라, S양의 지금의 상황이 정말 마음 한 켠으로 신경쓰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위로 해주고 격려를 해주었지요.

    S양이 전 날 늦게 연락한 이유는 다름 아닌 정신과 약물 복용으로 인해서 비몽 사몽해서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저 또한 졸음이 오는 계열의 정신과 약을 복용해봤기에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죠.

    S양은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더니, 제가 여태까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위안을 해주더군요.

    사실 저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제 정신 질환에 대해서 무감각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위안해주는 S양의 말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더군요.

    그 뒤에 S양은 스스로가 구설수 상이며, 가는 곳마다 스스로가 안좋은 소문을 몰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밖으로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금은 숨어있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녀가 무리해서 밖으로 나갈 필요는 없고, 다 괜찮아 질거라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처를 주더군요.

    가끔 당근마켓에서 거래를 할 때 어르신들이 연락처를 주시긴하지만, S양은 여성분이었기에
    저는 당근전화라는게 있다고 말해주고, 이런데서 전화번호를 모르는 타인에게 알려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S양은 어차피 번호를 바꿀 것이라면서, 자신의 넷단과 선택이니 그 일은 스스로가 감당할꺼니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잡담을 이어갔고 S양이 먼저 카톡을 해도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카카오톡이 편한지를 물어봤고 동의를 얻고 서로 카카오톡을 하기 시작했죠.

    S양의 과거의 꿈이나 제가 사는 지역의 이야기 과거 제가 어떤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았는지 등 잡다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약속 시간이 다 되었을 때 또 오후 6시로 시간을 바꿀 수 있겠냐고, 진짜 속이 안좋다면서, S양으로 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밤길은 여성분한테 위험할 수 있는데 괜찮은지 여부에 대해서 여쭤봤고

    S양은 잠을 잘 못자서 그런 것 같다고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길래 이번에도 그냥 이해하고 만약 저녁에도 몸 상태가 안좋으면 또 말씀해달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6시가 되자 피곤했는지 잠들었다며, 이제서야 준비를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40분 쯤 됐을까 전철을 놓쳤다고 말하길래, 저는 괜찮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말한 역과는 다른 역에서 볼 수 있겠냐고 묻길래

    '음.. 조금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사는 가장 가까운 역보다 S양이 오기 편한 역에서 보자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S양이랑 처음에 보기로 한 역에서 S양이 오기 편한 역이랑 거리가 좀 있었기에, 대여용 전동 킥보드를 타고서 급하게 S양을 만나러 갔고

    그렇게 S양을 카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음료를 마시면서 또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했고, 그러다가 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돌아다니다가, S양이 족발 집을 가자고 권했고 저는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족발을 먹으면서 다시 또 잡담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S양의 깊은 사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말이 많아서 남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건지 연애기간이 짧았고 이별통보를 자주 받았다 란 말부터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와 같이 살았지만 어머니의 남자친구로 부터 폭행을 받아서 혼자 살기로 마음먹고 이곳으로 상경을 왔다 라는 이야기 까지.

    그러면서 그녀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더군요.

    저는 S양의 그런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능한 선에서 S양을 최대한 돕기로 마음을 먹었죠.

    서로 이야기하면서 S양의 나이는 28살이고 제 나이는 31살이라는 것을 밝혔고

    서로 그렇게 말을 놓고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누며 그냥 S양을 보내기엔 얻어 먹은게

    미안하고 그래서 디저트 카페에 가자고 권했고, 그렇게 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잡담을 나눴죠.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나긴 잡담을 끝내고, S양이 돌아가는 길에 너무 추워하길래 하필 그 근처가 제 집이었기에 S양에게 집이 근처에 있으니까 외투를 빌려준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렇게 S양과 저는 제 집 근처에 가서 저는 S양에게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외투였지만, 내심 오늘 처음보는 사람에게 빌려주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추워하는 여자에게 외투를 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 외투를 빌려주고 역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그리고서 서로 잘 집에 도착했는지 카톡으로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안부를 묻는 것을 마치고 잠들었죠.

    다음날 S양으로 부터 도착한 카톡에는 집 주인의 전화를 무시해버렸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녀와 카페에서 들은 이야기 중에 자신이 월세를 몇개월간 연체를 했고 그로 인해서 집주인과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또한 의류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 것도 안가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S양은 현재 직장이 없고, 전화 요금도 밀렸고, 통장도 동결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사주신 전기 자전거를 빌려줄테니,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해볼 것인지를 권유했습니다.

    사실 저에게 전기 자전거는 엄청 고가의 물건이었고 저 또한 가끔 전기자전거로 배달대행 알바로 돈을 벌기도 할정도로 저한테는 중요한 수입원이 되는 중요한 물건이었지만,

    S양의 딱한 사정에 주저하지 않고 빌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S양은 스스로가 살 길을 찾아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연락을 줄테니 괜찮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다군요.

    그렇게 다시 잡담을 하다가 다음날 자기가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해서 제가 모닝콜을 해줬지만, 약 기운 때문에서인지 저녁 10시 쯤에서야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고

    그 뒤로 경찰이 왔다고 말을 덧붙혔습니다.

    저는 당연히 당황 스러웠죠. 그리고 보이스톡이 왔고

    지금 무섭다고 연락이 되냐고 물어보길래 급한 사정인 것 같아서

    밤 12시를 넘었지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내용은 자신이 월세를 안내고 있자 집 주인이 그날은 단단히 화가 났는지 집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었고 S양이 없는 척을 하고 있자 화가났는지 문을 발로 찼으며, 경찰을 동원해서 집을 방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자살이라도 한 줄 알았다고, 멀쩡한 처자가 왜 이러고 사냐고 5월 30일까지 집을 당장 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S양은 어쩔 수 없이 그 내용이 적힌 계약서에 서명을 했고

    다음날 저와 같이 부동산을 알아보기로 했죠.

    문제는 다음 날 전처럼 또 하루종일 연락이 안됐고, 6시가 되서야

    미안하다고, 소리를 끄고 잠들었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저는 진작에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또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갔죠.

    그랬더니 S양이 전화 엄청 많이 했다고 말을 하더군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S양이 늦게 일어날 것을 물보듯이 뻔히 예상하고 있었고,
    하물며 아침 9시에 보기로 한 약속을 저녁 6시 30분이 되서야 연락을 받으면
    그 누구라도 연락을 많이 보내겠죠.

    그래서 분명 다음 날 또 약속을 잡으면 또 늦게 일어 날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집을 보러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자 지금은 너무 늦은 것 같으니 내일 보자고 하더군요.

    이번엔 알람을 켜고 잘 테니 꼭 일어날 수 있을꺼라고 덧붙혀 말하더군요.

    '그럼 어젠 알람조차 안맞추고 잔건가..?' 하는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약을 먹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넘겼습니다.

    다음 날은 제가 회사에 급하게 불려가서 오후 12시에 퇴근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S양이 보기로 한 부동산과 가까운 역에서 1시에 보기로 했죠.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1시 다되어갈 쯤 '으악' 이라는 카톡이 왔길래,
    '아.. 이제 깼나보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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